‘색을 상상해 볼래?’는 흑백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색을 떠올리고 그려보는 책이다.

표지

책은 흰 바탕에 흑백의 그림, 그리고 그림의 색을 표현하는 간단한 문구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그림과 문구를 한장한장 넘겨 보면서 머릿속으로 색을 떠올려보고 색이 칠해진 그림을 그려보는 일종의 상상 놀이책이다.

과연 색을 상상한다는게 가능할까. 그건 얼마나 선명한 색일까.

다행히도 우리는 이미 여러 모습과 색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이미 경험해본바 있다. 바다를 푸르다고 하고, 하늘을 파랗다고 하고, 숲이 녹색으로 우거졌다고 할 수 있는건 그런 기억 때문이다.

색을 상상한다는 건 기억을 떠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색에 좀 더 집중하는게 다를 뿐이다. 거기에 새롭게 흑백의 그림을 더해 새로운 모습에 새로운 색을 입힌 모습을 만들어 보는 거다.

얼핏 과연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글과 그림을 이를 위해 잘 구성해서 그림을 보고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흑백 그림 위로 화려한 파스텔톤의 색이 펼쳐지는 신기하고 경험을 할 수 있다.

색을 느낌이나 온도, 소리, 그리고 맛 등으로 표현한 것도 재미있다. 이를 통해 색을 좀 더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