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자와 미시오(深沢 美潮)’가 쓰고 ‘야마다 제이타(山田 J太)’가 삽화를 그린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알리바이를 찾아라!(IQ探偵ムー 3: アリバイを探せ!)’는 알리바이와 소매치기 범인 찾기를 담은 추리 동화다.

표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인만큼 꽤 기본적인 것들을 다루는 추리 입문서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가벼운 사건을 다루고 트릭도 간단한 것만 사용하며, 용어나 수사 방식 등도 그게 무언인지 처음부터 알려주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작은 단서를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나 범인의 실수를 유도해 체포하는 방식 역시 전통적이면서도 전형적인 것이라 신선함이나 기발함은 없는데, 대신 그만큼 추리물의 기본은 잘 보여주기 때문에 따라가기도 좋고 무겁지 않은 추리극에도 잘 어울린다.

주인공이 뛰어난 머리를 갖고있는 것으로 설정했지만 그저 안락의자 탐정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직접 조사를 진행하도록 한 것도 좋다. 덕분에 이야기가 일종의 수사극이자 모험처럼 보여 더 흥미를 끌기 때문이다. 조사를 하는 과정이나 그를 통해 모은 단서를 조합해 사실을 추려나가는 것도 잘 담았다. 단지 그런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과정과 결과를 모두 제대로 보여준다는 점이 좋다.

캐릭터성이 좋다. 조금은 과장된 인물들은 대부분 만화처럼 개성이 강하고, 그래서 인물간의 시너지도 꽤 쉽게 일어나는 편이다. 사건의 주요 인물인 ‘이마다 카네’ 할머니와 ‘아이자와 쇼’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만한 것이라 이후 이야기도 기대하게 한다.

아이들이 가볍게 읽기 좋은 추리물이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