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무다(ふろむだ)’의 ‘착각하게 하는 힘(人生は、運よりも実力よりも「勘違いさせる力」で決まっている)’은 인간의 착각과 성공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표지

인간은 생각보다 착각을 많이한다. 심지어 그건 인간의 맹점이나 심리에대해 많이 연구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러 이러한 경우엔 착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계속 착각을 하는걸까. 또 이러한 착각요소는 직장생활과 성공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책은 이런 점들을 꽤 잘 담고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또는 회사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착각들도 잘 소개하며, 그것이 어떻게 인지의 왜곡을 만들어내는지도 잘 보여주는 편이다.

물론, 심리라는 비물리적인 분야를 다루는 것이다보니 A와 B는 알겠는데 그게 왜 C로 이어지느냐는 의문이 남기도 한다. 그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던가 하지는 않아서 그렇다. 일부 실례를 언급하기도 하나 충분히 인정할만큼 그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쉬운 이해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주장이 더욱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여주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후광효과에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것을 자료 표기에 이용하는 모습이 좀 신뢰감을 떨어지게도 한다. 뭐, 물론 좋게보면 착각을 이용하는 성공법을 책에서도 손수 실천해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그럴듯해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체로 수긍할만 하고, 무엇보다 흥미로워서 꽤 볼만했다. 심리라는 나름 어려운 전문분야를 성공이라는 특정 주제로 얘기하는 것인데도 그림을 많이 넣고 질의응답 형식을 사용하는 등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것도 좋았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