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후기

조선설렁탕은 홍제역 근처에 있는 설렁탕집이다.

가게

홍제역 인왕시장 근처 골목길로 들어가면 있는데, 가게가 많지 않고 개인 주택들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가 본다는건 좀 힘들것 같아 보였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옛날 식당’ 느낌 그대로, 내부도 조촐해서 총 30여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4인자리가 마련되어있다. 식탁은 큰 편이 아니라 두명이 와도 수육을 먹는다면 4인 자리를 모두 사용해야 할 듯 보였다.

내부

좌석

메뉴는 단촐하게 설렁탕과 수육 2가지다. 한우를 첨가물 없이 직접 끓여서 만든다더니, 메뉴가 2가지 밖에 없는게 이해가 간다. 일반 프랜차이즈처럼 팩 제품을 쓰지 않는다면 여러 제품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뉴판

설명

원산지표시

가격은 적당한 수준이다. 수육은 비교적 저렴한데, 고기와 양을 생각하면 꽤 괜찮아 보였다. 무려 시중가의 4배가량 하는 술값이 이 집에서는 3,000인 것도 마음에 든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2가지. 거기에 양념으로 먹을 간장과 설렁탕에 넣어먹을 파, 후추, 소금이 마련되어있다.

김치

깍두기

간장

파

소금 & 후추

김치와 깍두기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데, 이것도 가게에서 직접 담근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왠만한 시중 김치보다는 괜찮아 보였다.

설렁탕은 다른 잡다한 것 없이 잘 끓여낸 육수와 고기, 그리고 국수만 담긴채로 나온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파, 소금, 후추 등을 넣어면 각자의 입맛에 맛게 조절해 먹을 수 있다. 나는 파를 꽤 넣고 소금간만 약간 해서 먹는데, 국물이 구수하고 잡내가 없어 좋았다. 가끔 잡내가 강하면 후추로 향을 가리기도 하는데, 굳이 그럴것 까지는 없었다.

설렁탕 1

설렁탕 2

설렁탕 3

설렁탕 4

수육은 삼각뿔 모양의 뚜껑이 얹혀진채로 나온다. 이 뚜껑은 수분과 영양을 보다 잘 살려준다고 해서 많이 알려졌던 것인데, 수육의 수분을 더 잘 잡기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육 1

수육 2

수육 3

수육 4

수육은 일반적으로 보던것과 달리, 통으로 썬 파와 자작한 국물 위에 적셔진 모양새로 나온다. 이걸 그대로 끓여가면서 먹는데, 방식도 신기했지만 계속 끓이는데도 고기가 딱딱해지지않고 촉촉해서 신기했다.

수육 5

수육 5

점심을 든든하게 먹기도 했고, 술과 함께 먹는지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었는데도 고기가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았다. 끓이면 아래쪽에 쌓은 파가 익으면서 올라오는 파 향도 좋고, 고기와 함께 먹는것도 좋았다.

중국집에서 요리를 시키면 탕수육 小도 15,000원 가량 하는데, 수육 기본이 10,000원이면 가격도 나름 저렴하다. 짜장, 짬뽕을 먹을 때 탕수육을 시키듯, 설렁탕 먹을 때 수육을 시켜 먹는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이용 안내

조선설렁탕의 위치와 전화번호,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다:

약도

항목 내용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61-1 1층
전화 02-394-3334
영업시간 매일 11시~20시, 연중무휴

설렁탕은 포장도 가능하다. 고기 50g에 사골진국 500ml가 든 1팩이 8,000원이며, 사골진국만 500ml 1팩 5,000원에 구매할 수도 있다. 가격이 매장에서보다 비싼것은 아이스박스 포장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택배도 가능하다니, 맘에 든다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도 있겠다.

포장판매

작은 가게이고 골목에 있어 주차장은 따로 없으므로, 차로 가려면 인왕시장 노상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이곳 요금은 5분당 250원인데, 일요일, 공휴일은 무료개방하므로 주차가 부담된다면 이 때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명함 1 명함 2

더 많은 내용들은 조선설렁탕 블로그가 있으니, 그곳을 참고하기 바란다.

본 포스팅은 실제 상품/서비스 외에 경제적 대가 없이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성한 진솔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