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 스탐볼리스카(Rayna Stamboliyska)’의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La face cachée d’internet)’은 현대인이 알아두면 좋은 보안 이슈들을 다룬 책이다.

표지

제목이 ‘인터넷의…‘인 건 그만큼 현대 생활이 인터넷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당장 휴대폰만 해도 그렇다. 소위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단지 가지고다닐 수 있는 전화기에서 벗어나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되어있으며 끊임없이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 물건이 됐으니 말이다.

폰만이 아니다. ‘사물인터넷(IoT)’이 퍼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상태를 보거나 조작할 수 있는 물건들도 많이 늘어났다. 전부터 널리 쓰였던 CCTV 뿐 아니라 이제는 냉장고, 에어컨, 보일러, TV, 조명까지 의외로 생활가전 대부분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되었다.

이것들은 원격지에서도 조작이 가능한만큼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각한 개인정보 노출을 초래하기도 한다. 가정용 CCTV를 볼 수 있는 웹 주소가 노출된다던가 하는 문제만 해도 꽤 자주 일어나지 않던가. 이것들은 인터넷에 접속되어있는 계속해서 그런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흔한 예에서부터 어나니머스로 유명한 해커들의 이야기, 그리고 실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다크 웹까지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한번쯤을 읽어보면 좋은 보안 이야기들을 담고있다.

생각보다 특수한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별로 와닿지 않을 수 있겠다만, 보안이란게 한번 뚤리고 나면 그 피해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아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