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든 자기만의 아이템이 인기다. 자기가 직접 디자인한 옷부터 악세사리까지. 폰 케이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손 솜씨가 있는 사람은 레진 등을 이용해 직접 커스텀 케이스를 만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은 업체에서 ‘사진 인화 폰 케이스’ 제작 주문을 받기 때문에 좀 더 손쉽게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얼굴 폰 케이스는 그런 사진 인화 폰 케이스의 한 변주로, 케이스 전체를 얼굴사진으로 채운 케이스다. 이미 인기 코미디언 중 하나인 유병재가 자기 얼굴이 프린트 된 폰 케이스를 들고나와 화재가 됐던 적도 있는 얼굴 폰 케이스는, 지금에 와서는 꽤나 대중적인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병재 커스텀 폰 케이스

나도 관심이 있던 아이템이라, 이번에 마플에서 ‘폰 케이스 만들기’를 통해 얼굴 케이스를 만들어 보았다.

마플 폰 케이스 만들기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교적 손쉽게 주문할 수 있게 잘 마련되어있는 편이다. 복잡하지 않은 과정을 통해 사진을 넣고 거기에 추가 편집도 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자기가 디자인한 것을 공유하거나 재주문을 할 수도 있다.

마플 폰 케이스 만들기 (아이폰5)

폰 종류도 최신 기종과 이전 모델들을 꽤 폭넓게 지원하는 편이다. 오래된 모델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선택에 제한은 조금 있는데, 특히 LG 폰의 지원 모델이 좀 적은 편이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5까지 지원하므로 비교적 원활하게 케이스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지원하는 전체 폰 모델은 다음과 같다:

제조사 지원 모델
애플 아이폰 5/5S/SE, 아이폰 6/6s, 아이폰 6+/6s+, 아이폰 7, 아이폰 7+, 아이폰 8, 아이폰 8+, 아이폰 X
삼성 갤럭시 노트9, 갤럭시 S5,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8, 갤럭시 S8 플러스, 갤럭시 S9, 갤럭시 S9 플러스,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5, 갤럭시 노트FE, 갤럭시 노트 8, 갤럭시 A3 (2016), 갤럭시 A5 (2015), 갤럭시 A5 (2016), 갤럭시 A5(2017), 갤럭시 A7 (2015), 갤럭시 A7 (2016), 갤럭시 A7 (2017), 갤럭시 A8 (2015), 갤럭시 A8 (2018), 갤럭시 J3, 갤럭시 J5, 갤럭시 J7
LG LG G7, LG Q7(2018), LG Q8(2017), LG G4, LG G5, LG G6, LG V10, LG V20, LG V30, LG Q6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3가지(슬림케이스, 범퍼케이스, 하드케이스) 종류가 있는데, 이 역시 모델이 따라 다르다. 추가 유광/무광 옵션에 따라 종류가 더 많기도 한데, 광택 여부는 케이스 제작 과정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옵션으로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중간에 다른 걸로 만들고 싶더라도 ‘상품변경하기’를 통해 현재 제작과정을 유지한채 상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다른 모델로도 바꿀 수 있는데, 그 때에도 미세조정만 하면 되니 모 결제 시스템처럼 처음부터 다시 하지 않아도 되는 건 꽤 편하다.

패키지 1

패키지 2

결과물도 준수한 편이다. 케이스는 대체로 규격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폰 제조사에서 나온 정품 케이스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만한 일체감을 보여준다. 폰과의 결합력도 좋은 편이다.

개괄 1

개괄 2

개괄 3

프린팅 질도 나쁘지 않다. 케이스라는 특성상 굴곡이나 홈이 있는 부분은 칠이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양호하다. 단순히 뒷면만 프린팅이 되는게 아니라 케이스 옆면까지 꽉 채워 프린팅이 되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번에 사용한 사진이 그렇게까지 고화질은 아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가까이서 봤을 때가 아니면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정도여서 괜찮았다.

부분 상세 1

부분 상세 2

부분 상세 3

부분 상세 4

얼굴

다만, 사진이 프린팅 된 위치가 미묘하게 내가 설정했던 것과 어긋난 점은 아쉬웠다. 얼굴 케이스를 얼굴에 가져다 대었을 때 가능한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싶어 케이스 제작을 할 때 좌우 눈 끝이 케이스 끝에 오도록 위치를 꽤 신경써서 맞췄었는데, 실제 온 결과물에서는 그게 홈페이지에서 제작할 때 보던 것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아마 제작과정에서 조정이 있거나, 프린팅 방식 상 약간의 오차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 사진을 넣을 때 정확히 맞추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 어긋나도 괜찮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비교 1 비교 2

주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세하게 더 크고, 오른쪽과 아래가 짤린걸 알 수 있다.

주문을 넣을 때 검정 케이스로 주문했는데, 흰 케이스로 온 것도 좀 그렇다. 겉면에 얼굴이 프린팅되면 안쪽이 흰색일 경우 너무 튀어보일까봐 일부터 검은 케이스로 주문한 거였는데. 조금만 더 주문이 꼼꼼히 처리되면 좋겠다.

모두의블로그를 통해 상품만 제공 받아 작성한 실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