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고 싶은 의학상식’은 전문가가 비교적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에 관한 의문에 답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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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굉장히 뜨거운 이슈다. 한때의 유행이나 특정 부류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보다는 오히려 시대의 흐름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게 옳다.

의학이 발전한 것은 물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의 수도 늘고 의료서비스의 질 역시 좋아지면서 전에 비해 기대수명은 물론 실제 수명 역시 크게 늘어났다. 그러면서 사는 동안에 겪는 병치레는 더욱 많아지게 되었고, 병으로 인한 타격 역시 커지게 되었다. 쉽게말해 아직 살날이 한참 더 많이 남았으므로 몸을 함부로 굴릴 수 없게 됐다는 말이다. 그러니 제 아무리 신경 안쓰는 척 하려 해봐도 자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이 책은 그런 현대인들이 궁금해할만한 건강 질문 25개에 답을 준다. 질문 중에는 당장에 흥미를 끌지는 않는 것도 있기는 하다만, 무엇 하나 버릴게 없을만큼 유익한 편이다.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거나 궁금해 했던 것도 있어 흥미도 끈다.

관심이 있던 주제는 자연히 전에 들었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과도 비교해보게 되는데, 일반인을 위한 상식적인 선에서 얘기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알던(또는 짐작하던)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제 아무리 못된 놈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려는 노력도 잘 먹히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있어서도 왜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인지 따진다는 거다. 관련해서 무슨 조사와 연구가 있었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만약 잘못된 정보가 있었다면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잘못된 결론(해석)인 것인지를 함께 얘기해서 잘못된 정보에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25가지 질문 외에도 중간 중간에 관련 이야기를 많이 실어서 다양한 읽을 거리와 상식을 더할 수 있게 한 것도 좋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