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프리미엄 시리즈’의 하나인 ‘로버트 앨런(Robert Allen)’의 ‘멘사퍼즐 공간게임(Mensa: Mental Challenge)’은 다양한 논리 퍼즐을 담은 책이다.

표지

제목은 조금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책에 담긴 퍼즐들이 딱히 공간감각 능력을 필요로 하거나, 그런 걸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 그런 퍼즐도 있기는 하지만, 수가 적어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좀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기존 시리즈와의 통일감을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좀 아쉽다.

수록된 퍼즐들은 그야말로 멘사퍼즐 시리즈답다는 그런 느낌이다. 익숙하게 보아왔던 숫자나 도형 조합들에서의 패턴 찾기나 논리적인 풀이를 요구하는 것들은 머리를 이런식으로 저런식으로 쓰게 만들어 두뇌를 활동시키고 자극하는, 일종의 운동을 하게 만드는 느낌을 들게한다.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퍼즐들이 자연스레 집중하게 만든다.

때론 막혀서 골머리를 썩이게도 하지만, 그런 것까지도 이런 퍼즐류의 한 재미라 할 수 있다. 돌파구를 발견하거나 답을 알게 됐을때 감탄이 나오게도 한다.

퍼즐을 풀면서 다시한번 느낀 건, 멘사에서 정한 난이도와 개인적으로 느끼는 난이도가 꽤 많이 어긋난다는 거였다. 어떤 퍼즐은 이게 왜 난이도 2, 3이야? 싶을만큼 간단하고 단순해 보이는 게 있는가 하면, 반대로 어떤 건 난이도 1로 표기되어있는데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쉽게 감지 잡히지 않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항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나, 1:1 매칭을 단순 반복하기만 하면 되는 것들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퍼즐에서까지, 개인마다 무엇을 잘하고 또 잘 못하는지 그 능력치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가 새삼 재밌게 느껴진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