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렘너(John Bremner)’의 ‘멘사 문제해결력 퍼즐(Mensa Mind Maze Quest)’은, ‘맨사 창의력 퍼즐’의 개정판으로, 마인드 메이즈 퍼즐을 담은 책이다.

표지

책에는 단순한 다른 그림 찾기에서부터 패턴 매칭, 연상, 수식 계산이나 공간지각력을 요구하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의 퍼즐들이 수록되어있다. 또한 조금 생각해보면 쉽게 풀 수 있는 것에서부터 오래 생각해도 좀처럼 풀 수 없는 것까지 난이도도 다양하다.

그러나 각 퍼즐에는 딱히 난이도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데, 그건 이 책이 특정 순서를 찾아가는 마인드 메이즈 퍼즐로 구성되어있어 개별 퍼즐의 난이도는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마인드 메이즈(Mind Maze)’ 퍼즐이란 전체가 하나의 퍼즐처럼 연결되어 있는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각 퍼즐이 답이 다음 퍼즐의 번호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렇게 연결되는 와중에 ‘열쇠번호’라는 특별한 아이템을 수집해 최종적으로 3개의 섹션을 돌파하는 식으로 짜여있다. 즉, 이 책은 여러가지 퍼즐을 모은 퍼즐 모음집이도 하면서 또한 그 자체로 하나의 커다란 퍼즐이기도 한 셈이다.

거기에 추가로 에이드리언 컴퓨터라는 상대역을 두고 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퍼즐을 푼다는 목적을 부여한 것도 좋았다. 별 것 없어보이는 설정이지만 이게 퍼즐에 더 몰입하게 만들어 재미를 배가시켜주기 때문이다.

퍼즐이 연결되어있다보니 하나를 잘못풀면 결국 크게 꼬일 수도 있는데, 그런만큼 여러 퍼즐의 답을 모아 각 섹션의 마지막 퍼즐까지 돌파해 냈을 때의 성취감은 더욱 크다.

퍼즐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보면 좋은 퍼즐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