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애슈턴(Edward Ashton)’의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Antimatter Blues)’은 우주개척과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SF 소설의 후속작이다.

표지

전작인 미키7을 정말 재밌게 봤다. SF적인 상상력, 그걸 적절하게 뒷받침하는 설명, 그에 어울리는 이야기까지. 심지어 그건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완결성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릴 들었을때는, 기대하는 마음은 물론 우려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 흔히 형만한 아우 없다고들 하지 않던가. 성공한 후속작이라는 건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보니, 2편이 성공했을 경우 그걸 더욱 추겨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꽤나 그럴만한 후속작처럼 보인다. 전작의 장점이라 생각했던 점들도 갈 갖추고 있는데다, 전작의 완결성을 뒤집거나 하지 않은채로 새로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갈등상황을 종식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 새롭게 갈등 요소로 부각되는 것도 좋았고, 그걸 다시금 해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도 재미있게 볼만하다. 문장력이 좋아 잘 읽히는데다 서사에 흡입력도 있어 빠져들게도 한다.

기대감도 컸고, 우려스러운 점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실로 꽤나 잘 만든 후속작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