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무에타이’는 무에타이의 다양한 기술을 담은 교본이다.

표지

킥복싱, 또는 타이복싱이라고도 하는 무에타이(Muay thai)는 킥과 펀치 뿐 아니라 팔꿈치나 무릎 등도 폭넓게 사용하는 종합 무술이다.

실제로 맞추었을 때 파괴적인 충격을 줄 수 있도록 고안된 무에타이는 수련으로서가 아니라 실전에 좀 더 가까운데, 그래서 종합격투기인 UFC 등에서 뛰는 선수중에 무에타이를 익혀 사용하거나 그를 응용하는 사람도 꽤 많은 편이다.

그래서 반은 흥미로, 반은 지식 습득의 목적으로 책을 보았는데, 겉만 살짝 알고 있던 나로서는 책의 내용 하나 하나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특히 상황에 따른 기술 활용이나 콤비네이션, 페인트 스킬, 비틀어 치는 것 같은 것은 절로 감탄이 나오는 것도 많았다.

손과 발을 이용한 기술들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발의 위치라던가 움직이는 방향 등을 조금 바꾼 것으로 전혀 다른 효과를 내는 것도 흥미로웠다.

흥미롭게 볼 수 있게 구성한 것 뿐 아니라 기본 설명도 잘 했다. 사진도 구분 동작을 잘 실었고, 각각에 스텝부터 주의해야 할 점까지 적어두어서 기본적인 것은 비교적 쉽게 따라할 수도 있다.

무에타이는 종합 무술이라는 특성 상 다른 무술(쉽게는 복싱같은 것)을 연상케 하기도 하는데, 몇몇 기술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건 무에타이’라고 할만한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여러 기술을 섞은 콤비네이션 동작을 볼 때 더 그런 느낌이 강한데, 그게 어떤 기술이나 의도를 위한 것인지 일부나마 알 수 있어 꽤 유익했다.

책을 보고 나서 무에타이 경기를 보면 느낌이 사뭇 다르다. 무에타이를 익혀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지만, 격투기를 더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꽤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