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타운센드(Jessica Townsend)’의 ‘할로우폭스: 모리건 크로우와 네버무어의 새로운 위협(Hollowpox: The Hunt for Morrigan Crow) 1’은 신비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네버무어 시리즈(Nevermoor Series)’의 세번째 이야기다.

표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원더스미스로서 교육을 받게 된 모리건은 신기하고 매력적인 원더스미스의 세계에 빠져들어간다. 오죽하면 가족과 같은 919기 동기들과 조금은 멀어지는 것마저 감수할 정도다. 그만큼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내던 모리건은 원더스미스로서의 배움 뿐 아니라 그 동안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도 새롭게 알아차리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의문 역시 품게 된다.

한편 네버무어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워니멀들이 갑자기 이성을 잃고 날뛰는 문제가 연달아 일어났던 것이다. 일종의 감염 문제로 예상되는 이 질병의 이름이 이번 이야기의 표제이기도 한 할로우폭스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로우폭스와 그로인한 불안 문제. 원더스미스와 원드러스협회, 그리고 네버무어의 보다 진실한 역사를 추적해가는 모리건. 이 두가지는 서로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올린다.

대체 할로우폭스의 원인은 무엇일까. 모리건이 봤던 것은 무슨 의미였을까. 거기에는 혹시 시리즈의 악역이라 할 수 있는 에즈라나 그의 조력자(또는 추종자)가 연관되어있는 건 아닐까. 과연 원더스미스에 관한 진짜 역사는 무엇일까.

2권으로 나눠져 출간되었기 때문에 1권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의문이나 떡밥들을 계속해서 던지기만 하는데, 과연 이것들을 얼마나 재미있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채워놓았을지 궁금하다.

주요 사건들 외에도 독특한 생활상을 엿보이게하는 몇몇 행사라던가, 신비한 도서관같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통해 네버무어라는 세계관을 더 풍부하게 채워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늘어지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니, 2권! 2권을 보자!!

이 리뷰는 뭉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