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뒤흔드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Not Invented Here: Cross-industry Innovation)’는 제품, 서비스, 조직 관리와 운영 등 광범위한 곳에서 적용할 수 있는 차용을 통한 아이디어 발상법을 소개한 책이다.

레이먼 벌링스 & 마크 헬리번 - 시장을 뒤흔드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의외로 많은 것들이 어쩌다 성공하게 된 자기의 경험 썰을 푸는 자기 자랑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다 읽어도 남는건 실제로 현실에 적용하려면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의문과 한숨 뿐이다.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다.

책이 그 모양이 되는 이유는 그 사람이 그러한 환경에서 그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방법이라서인 경우도 있고, 세세한건 자기 머릿속에만 있을 뿐 책에는 제대로 적어놓질 않아서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꽤 잘 만들었다. 크로스오버 방법을 설명하면서 거기에 적절한 예도 곁들였는데, 그게 그럴듯하고 납득이가기 때문에 ‘그래서?’라는 의문 대신 ‘오호!’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내가 일하는 분야에 크로스오버를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싶다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꽤 괜찮은 새로운 방법을 알게됐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있다.

더난출판으로부터 리뷰를 위한 책을 제공받아 읽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