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으로 뇌속에 뭐가 들었는지 보여주는, 脳内メーカー를 소개한다. 이걸 알게된지는 꽤 됐는데, 그때는 왜 블로그에 소개할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다.

뇌를 재밌게 해석한 그림은 이미 전부터 많이 있었다. 소위 ‘오크뇌’라고도 불렸던, 남녀가 서로 ‘응응’하며 꿈틀거리는 뇌도 있었고, 재미있으면서 그럴듯한 내용들로 채워져있던 ‘남녀의 두뇌지도’라는것도 있었다.

[IMG:한때 한참 유행했던 두뇌지도:두뇌지도 그림은 뭘 가장 많이 생각하는지를 나타낸, 일종의 관심 목록 같은거였다. 뇌의 작은 덩어리처럼 표현된 관심 목록들이 모여 하나의 큰 뇌를 나타냈는데, 이 표현법이 꽤 재밌어서 한동안 자기 상태를 뇌 모양으로 나타내는게 유행 했었다.]

脳内メーカー은 두뇌지도의 변형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으로 쉽게 만들기 위해서인지 표현 방법을 좀 바꿨고, 심리 테스트처럼 자기의 뇌가 어떻게 돼있는지를 계산해서 보여준다. 심리 테스트가 보통 그렇듯이, 내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는것이 꽤 재미있긴하다.

여기서 지인(?)의 뇌를 공개해본다.

'朴義讚'의 뇌

'朴 義讚'의 뇌

'惡魔'의 뇌

아쉬운점은 일본어만 제대로 처리해준다는거다. 즉, 한문과 가나 문자만 제대로 입력된다. 나처럼 한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거다. 게다가 일본에서 쓰지 않는 한문을 입력했을 경우에도 제대로 안되더라. 또한 성과 이름을 띄어쓴것과 붙여쓴것도 결과가 다른데, 재미로 하는 것이니 너무 큰 의미는 두지 말고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