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끝내는 육아’는 한방의학 관점에서의 육아 팁에 담은 책이다.

표지

한방의학의 관점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유별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육아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만한 부분도 많다. 한의학이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경험의 축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란 걸 생각하면 육아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싶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육아팁들이 경험에만 의존해 근거가 부족한 것과 달리 책에서는 나름대로 근거를 두고 얘기하고 설명하려고 한다. 그를 위해 때로는 통계나 연구 결과를 들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설명하는 팁들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다만, 모두 그런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식으로만 얘기하고 마는 것도 있다. 그래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좀 긴가민가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일종의 의학서이면서도 근거에 의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리틈을 탄다’는 표현은 어떻게 보면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같기도 한데, 생활에도 성장에도 어떤 일정한 패턴이나 흐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적당한 표현같다는 생각도 든다. 리듬을 탄다는 것은 비록 책의 모든 내용에 적용되는 그런 만능같은 말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어서 전체 컨셉도 유지가 되는 편이다.

책 뒤쪽에는 부록으로 사상체질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어렵지만 잘 풀이해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