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는 복잡한 양자역학을 비교적 쉽게 써낸 책이다.

표지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유명한 양자역학은 현대에 가장 뜨거운 과학 중 하나다. 기존의 물리학을 크게 흔들어놓은데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는 말 그대로 가장 최신의 과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양자역학은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만큼 복잡한 환경과 현상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도 여러가지고 그래서 비교적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양자역학을 비교적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먼저 양자역학의 역사를 간단하게 훑어주면서 이 분야가 어떻게 대두되게 되었는지를 얘기하고, 조금은 먼 얘기처럼 생각하는 양자역학이 사실은 얼마나 우리 가까운 곳에 있는 현상인지를 알려준다.

그런 것들 중에는 이미 기본적인 원리를 약간은 알고있던 것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그게 양자역학을 이용한 거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던지라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얼핏 끼워맞추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현상들이 약자역학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양자역학이 물리학의 근본적인 바닥에 깔린 것이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은 전공자가 아니어도 비교적 따라가기 쉽게 잘 쓰인 편이긴 하다. 그것을 비유로 대략적인 아이디어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실제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어내준다는 것은 양자역학에 관심이 있던 사람에겐 환영할 만하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도 많아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는 것들도 좀 있다.

그래도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것도 좋고 실제적인 이해를 더해주어 유익하기도 하다. SF 등에서도 자주 언급되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한번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