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가와 겐이치(宇田川 賢一)’의 ‘엉덩이를 주무르기만 해도 통증의 90%는 사라진다(お尻をもむだけで痛みの9割は消える)’는 엉덩이 근막 마사지를 통해 뒤틀린 체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표지

‘근막’이란 인간 몸속에 있는 콜라겐 섬유의 얇은 막을 말한다. 근막은 우리 몸 전체에 그물망처럼 퍼져있으면서 각 부위를 연결해주고 몸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지하고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그런 근막에 변형이 오면 어떻게 될까. 몸을 지탱하는 힘도 틀어지므로 체형이 뒤틀리고 통증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근막이 굳어 변형되지 않도록 잘 풀어줘야 하는데, 저자는 특히 엉덩이 근막을 잘 풀어줘야한다고 말한다. 몸 가운데 있으면서 상체와 하체 모두에 고루 영향을 미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엉덩이 근막은 또한 그렇기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굳기 쉽다. 그래서 더 잘 풀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엉덩이를 주무르기만 해도 통증의 90%는 사라진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것이다.

놀라운건, 그런 중요한 근막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저자가 제시한것은, 뻑적지근한 운동도 고가의 치료도 아닌, 하루에 5분 정도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셀프 마사지라는거다. 혼자서 할 수 있으므로 본인만 시간을 내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동작도 스트레칭 정도로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그래서 얼핏 보면 ‘정말 이걸로?’라는 생각도 들 정도다.

그래서 저자는 간단하게 마사지 방법을 소개한 후엔 근막과 근막 마사지에 관한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했는데, 과연 보다보면 그럴법하다 싶다.

구성도 좀 재밌는데, 실천법을 먼저 얘기하고 설명을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실천이 중요하다는 얘기 같기도 하고, 설사 책을 보다가 말더라도 중요한 마사지 방법만은 모두 보길 바란것 같기도 하다.

흥미로운 책이긴 하지만,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는 쉽게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다면 해봐서 손해볼건 없지 않을까 싶다. 너무 많고 복잡해서 실제로 매일 실천하긴 어려운 마사지, 스트레칭 방법보다는 차라리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