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로직아트 (중급)(Pic-A-Pix Color Puzzle)’은 전 세계 1위 로직퍼즐 제작사 컨셉티즈에서 만든 컬러 로직 아트 100개를 담은 책이다.

표지

이 책에서 ‘로직 아트’라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네모네모로직’이라고 부르는 그림 완성 퍼즐을 말하는 것이다. 네모네모로직은 일본에서 개발된 퍼즐로 ‘오에카키 로직(お絵かきロジック)’, ‘노노그램(Nonogram)’이라고도 하며, 격자친 테이블이 어떤 방식으로 채워져 있는지 표시된 숫자를 보고, 어떤 부분이 칠해질 수 있는지 또 어디는 결코 칠해지지 않는지 등을 파악해가며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이다.

‘컬러 로직 아트’는 거기에서 살짝 변형된 것으로, 각 숫자 사이에 빈 공간이 있는 일반 로직 아트와 달리 색이 다르면 빈 공간이 없을 수도 있는게 컬러 로직 아트만의 특징이다. 이건 사소한 차이지만 로직 아트와는 또 다른 난도를 제공하며, 그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

펜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로직아트에 비해 여러 색을 사용하는 컬러 로직아트는 조금은 컬러링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완성했을 때 화려한 픽셀아트를 을 수 있다는 것도 컬러 로직 아트의 장점이다. 재미와 두뇌개발 뿐 아니라 멋진 그림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이 책 ‘컬러 로직아트 (중급)’에는 동 시리즈인 ‘컬러 로직아트 (초급)’에 이어 중급 난도의 퍼즐 45개와 고급 난도의 퍼즐 55개가 수록되어있다.

중급은 최대 30x30칸의 큰 그림까지 나오지만, 로직아트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별 무리없이 풀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고급은 최대 40x40 칸의 큰 칸에 색도 6가지나 사용하기 때문에 중급에 비하면 훨씬 난도가 높다. 꼽꼽하게 확인해가며 완성하지 않으면 자칫 틀어질 수도 있을 듯하다. 대신 그만큼 새밀한 그림이 만들어지므로, 완성했을 때 보람과 쾌감은 배가 될 것이다.

단순히 퍼즐만 담겨있는 책이지만, 그 퍼즐을 즐기기 좋게 책 구성도 꽤 잘했다. 앞부분에 기본 규칙이나 풀이 예시도 충실하게 담았고, 스프링북으로 만들어 완전히 접을 수 있게 만든 것도 칭찬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