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 총리가 다스리는 나라’는 정치란 무엇이고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를 청소년의 눈높이로 담은 책이다.

표지 3D

책은 먼저 정치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한다. 한자어인 정치(政治)에 바를 정(政)과 물 수(水) 변이 있는것 들어 ‘물이 흐르듯 순리에 맞게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라고 정의하는데, 재미있으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해석이다.

문제는 그걸 행하는게 인간이라는 거다. 그래서 때론 평화롭고 부유한 나라를 만드는가 하면, 어떨땐 개인의 이익만 취하거나 국민을 불행하게하고 나아가 전쟁 등으로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 정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떤 역사를 거치며 어떠한 정치 형태를 보여왔는지, 그리고 현대의 정치 제도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정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데, 여기서는 현재의 정치적 이슈는 무엇이고 어떤 방향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꽤 잘 정리했다.

정치는 표면적으로는 ‘권력 쟁탈 게임’이다. 그래서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갖은 병폐를 일삼기도 하고, 권력을 손에 넣은 후 그것을 악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실망하고 무관심해지기도 하는데, 정치 행위의 결과가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결코 허투루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수 있게 쓴것은 꽤 칭찬할 만하다. ‘정치란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있고 실제로도 어려운 면이 많은데,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적당한 수준에서 정리도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