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자수’는 기본적인 자수 방법과 자수에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표지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있다. 완성품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보 부분, 자수의 기본과 자수에 사용할 소품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부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안 부분이다.

속지

완성 모습

자수의 특성상 설명이 많지 않아 책 내용은 두께보다 훨씬 더 짧은 편이다. 펼치면 얼마 안있어 모두 읽고 바로 실습에 들어갈 수 있다.

자수 방법 - 아우트라인 스티치

소품 제작 방법 - 런치 파우치

설명 부분은 각 단계를 사진으로 나타내 이해를 도왔다. 스티치도 한땀 한땀에 넣고 빼는것을 표시하여 어떤 순서로 해야할지 천천히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그려봐야하긴 하나 곧 익숙해진다.

그림 도안

소품 도안

도안은 간단한 모양에 각 부분을 어떤 방법으로 자수해야하는지 표시하는 식으로 나타냈다. 자수라는게 같은 작업을 반복해서 완성하는 것이다보니 도안도 복잡할게 없다. 원하는것을 골랐으면 자수할 부분에 적당히 배껴 그린 후, 각 부분을 해당 스티치에 따라 새겨 넣으면 된다.

책은 금세 읽지만 자수는 그렇게 금세 완성할 수 없는데, 특히 자수에 대해 경험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도안을 보고, 어떤 스티치를 써야하는지 확인하고, 해당 스티치가 어떻게 하는것인지 본 후 한땀 함땀 새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자수는 생각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글자 새기기에 도전했는데, 도안대로 선을 잇는것도, 선이 끊기지 않게 하는것도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첫 자수

하지만, 집중하는 시간이 좋고 허접해도 완성했을때는 나름의 보람도 있다. 익숙해지면 완성도도 올라갈테니, 그때는 정말로 선물해도 좋을만한 자수를 새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