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는 경제에 관한 여러가지 개념과 분석들을 관련 기사와 함께 정리해 담은 책이다.

표지

제목은 ‘경제기사를 …‘이라고 되어있지만, 막상 책은 딱히 기사에 집중하거나 거기에 얽매여 있지는 않다. 경제기사를 다른 것에 비해 과히 주요하게 다루는 것 역시 아니다.

주제를 열 때 관련 경제기사로 시작하고 기사에 나온 내용들을 소화하기 위한 해설을 하는 형태를 띄고 있기는 하지만, 설사 경제기사가 없다고 하더라도 책의 내용과 가치에는 큰 변함이 없다. 경제기사를 소재로 했지만, 일반적인 경제 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는 말이다.

물론, 그러한 포맷이 경제기사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경제기사는 의외로 비슷한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시를 보고 이해를 하고나면 앞으로 경제기사를 볼 때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하다.

그런식으로 책에서는 경제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GDP나 경제성장률 같은 개념에서부터, 북한과의 관계 등 특정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경제에 관한 이론과 분석을 모두 담고있다. 그래서 내용이 흥미도 있고 알차기도 하다. 추가로 One Point Lesson을 통해 궁금해 할만한 것을 다룬것도 좋았다.

게다가 그것들을 ‘이정도는 이미 알지?’라며 허투루 다루지 않고, 쉬운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도 잘했다. 그래서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기존에 경제에대해 별로 아는게 없던 사람도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쉬운 것은 아니다. A가 B에 영향을 끼치고 B는 다시 C나 A에 다시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 등 복잡하게 얽히는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다보면 전체적인 흐름은 조금은 파악해볼 수 있다. 그게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기업의 활동 등이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기본 개념부터 실제 경제 현상에 대해서도 담고 있어 볼게 많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