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의 ‘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Rocket Owners’ Workshop Manual)’는 로켓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도록 담은 책이다.

표지

이 책은 크게 두개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는 로켓이 어떻게해서 날아가는지 로켓 그 자체에 대해서 얘기한 ‘1장 원칙’이다. 여기에서는 로켓이 어떤 힘을 이용해 날아가고 그것은 무슨 물리 규칙에 따른 것인지, 또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나 그를 위해 사용되는 연료, 엔진의 구조 등을 소개하기도 하며,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것을 단지 간략화한 설명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식을 곁들여 설명하기 때문에 물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만큼 로켓의 원리를 충실히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로켓은 정확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기본 원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1장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로켓에 관심이 있다면 꼼꼼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2장에서는 1장에서 소개한 원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로켓들을 소개한다. 로켓이 제작된 순서에 따라서 하나씩 살펴보면서 각 로켓들이 어떤 특징울 갖고 있었는지를 꽤 꼼꼼하게 정리했는데, 덕분에 이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로켓의 발전 과정도 더불어 알 수 있다.

단지 로켓 그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게 아니라 로켓 제작 등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하기 때문에 2장은 로켓과 관련된 전반적인 역사를 훑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에 담긴것은 1942년부터 1996년까지의 로켓들이지만, 한국의 로켓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수십년 전의 것이라고 딱히 구식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한국 로켓은 어디 쯤에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