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의 ‘화성 탐사(EXPLORING MARS: Secrets of the Red Planet)’는 화성에 대한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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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 2012년 동안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실렸덧 화성 관측 및 탐사 기사들을 묶은 이 책은, 화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과거 화성은 미지의 장소였다. 관측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에 볼 수 있었던 것을 통해 여러가지 이론을 제시하기도 하고, 그것들에 상상력을 더해 화성을 소재로 한 SF 소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것들 중에는 지금 보면 터무니 없어 보이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당시의 정보로만 보면 지금 봐도 꽤 그럴듯 하다. 이 책에선 그런 내용들은 물론, 그것들이 어떤 발견에 의해서 뒤집어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관측 기술이 발전하면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그에 따라 화성에 대한 이론이 변하는 것을 보는 것은 꽤 흥미롭다.

이것은 사실 지금도 계속 되는 것이긴 하다. 거의 파악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정확하게 알게된 것은 또한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에 대한 의견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건 역시 테라포밍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이는 화성에 대한 관심이 애초에 ‘또 다른 지구’로 부터 생긴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테라포밍은 아직 이론적으로만 생각해보는 단계이지만 그래서 어느정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언젠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도 하게 된다. 만약 테라포밍에 성공한다면 과연 화성에서의 삶은 어떨까. 인류의 이주나 지구와의 왕래, 또 통신 등은 어떻게 이뤄질 것이며, 그건 또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