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비티(Robert Beatty)’의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Serafina and the Splintered Heart)’은 ‘세라피나 시리즈(Serafina Series)’의 세번째 책이다.

표지

이야기는 세라피나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한다. 주위를 살펴보고 곧 어두컴컴할 뿐 아니라 좁은 그곳이 땅 속이라는 걸 알아채지만, 왜 자기가 그곳에 있는지는 끝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간신히 몸을 움직여 어떻게 빠져나가지만, 바깥은 자신이 기억하던 곳과는 상당히 달라져있다.

의문의 상황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 후에도 줄곧 믿음과 의심 사이를 시험하는 이야기를 쳘펴낸다. 거기엔 생각지 못했던 인물과의 만남 뿐 아니라 이제껏 믿어왔던 친구의 낯선 모습도 있다. 그게 더욱 세라피나에게 끊임없이 믿음을 시험하게 만든다.

그 외에도 책에서는 세라피나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일들 모두에 의심의 여지를 남겨두는데, 그게 이야기가 후반부에 이를 때까지 쉽게 결말을 예상하지 못하게 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반전을 담은 미스터리한 전개 외에도 인간으로 변신하는 맹수와 올빼미, 그리고 빌트모어 사람들이 보여주는 판타지 역시 매력적이다. 그러면서 가족의 소중함이나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역경을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도 잘 담았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다보면 재미있어 어느새 빠져들게 되고, 때때로 미소 지으며 이들을 응원하고 지켜보게 된다.

세라피나 시리즈는 총 3권으로 완결되었는데, 시리즈가 매력적이고 인기가 있어서인지 올해엔 4권도 발매될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된 4권에서는 또 어떤 인물들과 이야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