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한 성교육’는 부모를 위한 아이 성교육 지침과 많이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표지

성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 육체적으로 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긴밀하게 엮여있어서다.

하지만, 한국은 어째서인지 그러한 성을 가능한 감추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때론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이며, 지식 습득이 늦어 실수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방향으로 지식과 행동이 쌓일 수 있도록 방조하기도 한다.

이는 현대에 와서는 더욱 문제인데, 아이들이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더욱 빨라졌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10대 초반에 성에 눈을 뜨고 관련 지식을 접하며 이성과의 교재를 시작하는 추세다. 그래서 더욱 아이 성교육이 더욱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아이 성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지침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물음들에 대해 답을 담고 있다. 왜 아이 성교육이 필요하며, 그걸 부모가 알고 대비하는게 좋은가는 물론, 명심해야 할 것과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러나 성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있지는 않다. 그게 이 책을 ‘지침을 담았다’고 표현한 이유다. 그래도, 성인으로서 올바른 성 생활이란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면, 지침을 토대로 아이 성교육을 진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핵심적인 지침 뿐 아니라 여러 물음들에 대한 답을 담은 것도 꽤 좋았는데, 아쉽게도 모든 궁금증들을 해소해 줄 정도는 아니었다. 다뤄야 할 내용이 많아서인지 가장 기본적이라 할만한 것들 위주로 담은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나머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므로, 혹시 개별 사례 등에 궁금증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