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카와 후미야(松川 文弥)’의 ‘알수록 돈이 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知って得する! おうちの数学)’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학을 주제로 한 책이다.

표지

많은 사람들이 일상과 거리가 먼 학문으로 수학을 꼽는다. 통계라던가 건축, 로켓 발사처럼 특정 전문 분야가 아니면 딱히 덧셈 뺄셈 수준 이상의 것이 필요할 일이 있나 싶어하며, 그건 많은 수의 수포자를 낳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 필요가 없으니 굳이 익혀야 할 필요도 못 느끼는거다.

그런데, 정말로 수학은 우리 일상과 멀리 떨어져 있는걸까. 기껏 익힌 수학을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그런 의문에 약간의 답을 준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요소와 상황에서 들 수 있는 의문점을 해결하는데 수학을 이용하여 수학이 생각보다는 더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또한 충분히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지식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다양한 수학적 개념들과 수식, 그리고 그 풀이를 담으려고 하다보니 비록 일상적 요소를 사용하고는 있다고는 하나 그 상황은 다소 작위적인 것이 사실이다. 다분히 시험 문제에서 자주 봤던 응용문제같은 느낌이 있다는 말이다. 이게 진짜로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수학같아 보이지는 않게 한다. 그보다는 문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풀이를 제시하는 일종의 수학 해설서 느낌이 더 강하다.

순서대로 지식을 전해주는 교재는 아니다보니 몇몇 개념 등에 대해서는 생략을 하기도 했는데, 그 때문에 해당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이 책만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게 있기도 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너무 어렵지 않은 개념과 공식을 사용하고, 그것들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는 편이라 읽어나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일상적인 수학이라는 점에서는 좀 아쉽긴 하나, 수학을 알면 그것이 어떻게 새로운 관점이나 해결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어느정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