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즈 헬스’는 군대를 테마로 숙련도와 부위별 맨몸 운동 방법을 담은 책이다.

표지

운동은 쉽지 않다. 운동 자체도 그렇지만, 운동을 위해 신경써야 할 것도 많기 때문이다.

몸을 잘 만들려면 충분히 운동을 해야할 뿐 아니라, 잘 먹고 잘 쉬어야 하며, 그러면서도 근육이 만들어지는데 해가되는 음주나 군것질 등은 삼가해야 한다. 마치 군대에서처럼 말이다.1 이 책은 그런 군대의 특징을 살려, 군대에서의 몸 만들기를 테마로 한 맨몸 운동을 담고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그런 컨셉만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군대라는 테마를 빼더라도 운동 숙련도에 따라 초급자와 중급자로 나눠 각자에 맞는 운동법을 소개한다던가, 특정 부위를 가꾸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가도 잘 구분해 놓았다.

운동방법도 사진과 설명을 통해 꽤 잘 한 편이다. 그래서 관련 운동을 전혀 해본적이 없더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각 운동이 어느 부위에 효과가 있는지나, 운동할 때 어떻게 호흡을 해야하는지를 표시해 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에는 개별 운동 뿐 아니라 여러개를 조합한 운동루틴도 수록했는데, 이걸 참고하면 하루 운동을 어떤식으로 하면 좋은지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운동 부위를 그림을 통해 표시해주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도 ‘가슴 아래쪽’처럼 표기한건 쉽게 알아볼 수 있다만, ‘중하부 승모근’처럼 부위 명칭을 사용한 경우는 해당 지식이 없으면 손쉽게 알아보기 어렵다. 한번이라도 각 부위를 그림을 통해 설명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보통 운동법을 담은 책은 운동법 자체만 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후반부에 마사지법도 함께 담았다. 회복도 운동 못지않게 중요하단걸 생각하면 꽤 좋은 선택이다.

이 책은 일단 군대를 테마로 하고있기는 하다만, 굳이 군대에 가는게 아니더라도 따라하기 좋은 운동법을 많이 담고 있으므로 홈 트레이닝을 하는데도 좋을 듯하다. 특히 처음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1. 군대는 그 자체가 일종의 트레이닝장이다. 존재 자체가 육체 능력을 필요로하는 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