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소문난부자돼지국밥밀면’은 여의도공원 옆, 국회의사당 역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 밀면 전문점이다.
원래 여의도 KBS 별관 옆에 있었는데, 그것을 1호점으로 하고 이번에 국회의상당 역 쪽에 2호점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 역은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기는 하지만, 점심에 빨리 먹고 들어가고자 할 경우에는 좀 부담되는 거리기도 한데, 이번에 2호점이 생기면서 생활반경에서 보다 가까운 쪽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2호점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근처 신동해 건물 지하에 있다. 2번 출구와 3번 출구 중간의 건물 사이로 들어가면 경성문화사 너머로 간판이 보이므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는 바로 보이지 않는데, 간판 바깥쪽에 상가입구가 있으므로 이 점만 주의하면 된다.
가게에서는 국밥과 밀면, 그리고 수육을 주 메뉴로 팔고있다. 가격은 무난한 편으로, 둘이서 3만원이면 반주로 막걸리까지 먹을만 한다.
내가 주문한 것은 돼지국밥과 비빔밀면, 그리고 해물부추전이다.
해물부추전은 원래 쟁반수육을 먹기로 했던것을 바꾼 것이다. 사장님이 배려해줘서 덕분에 막걸리 안주로 잘 먹었다.
맛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부산에서 돼지국밥이란걸 봤던 사람이라면 그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내가 먹을게 아니구나’하게 될 수도 있는데, 소문난부자돼지국밥밀면의 돼지국밥은 서울에서 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고기와 국물에 잡냄새가 없고 깔끔하다. 돼지고기를 넣은 사골 국밥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진한 돼지육수를 먹어온 사람에겐 좀 밍밍할 수 있으나, 특유의 돼지 냄새를 많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밀면도 깔끔하고 양념도 꽤 괜찮다. 다만, 비빔 양념은 은근히 매워 하나를 다 먹으면 매울 수 있으므로 매운것에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가 많은 여의도 근처라 점심이나 저녁으로 먹으러 가기 괜찮을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 회사에서 온 듯한 사람들이 자리를 매우고 있는걸 볼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이 찾을 생각이라면, 만약을 위해 예약을 하면 좋을 듯하다.
주소와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3
연락처: 02-3775-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