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 5: 랜드마크 트래블’은 스티커 컬러링북 시리즈 5번째 책으로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7개를 담은 책이다.

표지

컬러링은 이미 취미와 더불어 집중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도 보인바 있다. 하지만, 미술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컬러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서 나온게 이미 색이 칠해진 것을 제공해 좀 더 쉽게 컬러링을 맛보게 하는거다.

스티커 컬러링도 그런 변조된 컬러링의 하나라 볼 수 있다. 폴리곤 아트(Polygon Art)를 통해 단순화된 그림과 이미 색이 칠해진 스티커를 제공하고 단지 그걸 떼어다 붙이기만 하면 되게해 컬러링의 난이도를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완성했을때의 만족감이나 완성작의 품질은 어느 정도 보장을 해준다. 여러모로 컨셉이 좋은 시리즈인 셈이다.

스티커는 나름 큰 것에서 조밀하게 작은 것까지 있어서 붙이는게 쉽지만은 않은데, 떼서 붙이는 그 작업 자체만으로도 무언가를 만든다는 재미를 충분히 주며, 점점 모습을 갖춰가는 것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게 한다.

책으로 구성했지만 바탕지와 스티커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절취선을 둔 것도 좋다. 이는 또한 일종의 미술 작품인 스티커 아트를 완성 후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그대로 두거나 떼어내거나 할 수 있게 절취선을 둔 것은 꽤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스티커 부분이 작품 전체를 차지하지 않고 사진과 반씩 어울러져있는 것은 호불호가 갈릴법 해 보인다. 스티커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해당 지역의 실제 모습이라는 것도 보여주기는 하나 스티커와 달리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 부분이 좀 튀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레고 사이에 완제품이 껴있는 모습이랄까.

스티커의 모양이 바탕지의 도형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조금씩 모양이 달라서 바탕지의 흰 부분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이게 어두운 부분일 경우 흰색이 더 두드러져보여 전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특별한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만들어가는 과정의 재미나 거기서 얻는 달성감 등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도 랜드마크 뿐 아니라 반 고흐처럼 매력적인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