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 : 미래소년 코난’은 명작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캐릭터들을 스티커 컬러링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표지

책에는 폴리곤 아트 기법을 이용해 단순화하고 스티커를 붙여 완성할 수 있게 만든 총 5개의 스티커 컬러링이 도안이 들어있다. 각각은 순서대로 라나와 함께 있는 ‘코난’, ‘라나’, ‘다이스 선장’, ‘포비’, 그리고 ‘코난과 라나’로 모두 장면이 아니라 캐릭터에 치중되어있다.

그래서 도안만으로는 애니메이션을 다시 만나본다는 느낌이 조금 약한데, 대신 도안 사이사이에 각 캐릭터들이 등장했던 주요 장면들을 일부 수록하여 그것을 보완했다.

스티커 컬러링 북은 미리 준비해놓은 스티커를 떼어 도안에 붙이는 방식으로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티커 또는 도안을 별책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게 만들어지진 않았다. 대신 모든 페이지에 점선을 넣어두어 원한다면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작업을 위해 스티커 페이지와 도안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 완성한 작품을 액자에 넣기 위해 떼어낼 떼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폴리곤 아트 기법으로 만들어진 도안은 꽤나 무난한 편이다. 애초에 원작 애니메이션이 다소 평면적인 형태와 색감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스티커와 원작 그림이 섞여있는 ‘코난’ 도안의 경우에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다. 그래도 전체 캐릭터를 스티커로 구성한 나머지 도안이 좀 더 완성도가 있어보이기는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안은 ‘다이스 선장’이었는데, 각진 캐릭터 디자인이 스티커 컬러링과도 잘 맞고 널럴한 부분과 세밀한 부분도 나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도안도 나쁘지 않은데, 명장면 도안도 있으면 좋았겠다 싶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