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시리즈 16번째 책인 ‘시바타 요시히데(柴田 佳秀)’의 ‘최강왕 무시무시 놀라운 동물 대백과(ふしぎ!?なんで!?動物おもしろ超図鑑)’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과 모습을 담은 동물 도감이다.

표지

이 책은 ‘최강왕’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딱히 여러 동물들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과연 누가 더 강한지를 가리거나 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동물들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분류하여 담은 전형적인 동물 도감에 더 가깝다.

‘도감’인 만큼 각 동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그들의 간략한 특징들을 나열하기도 하지만, 그들을 비슷한 부류끼리 묶어서 보여줌으로써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볼 수 있게했으며, 그 사이사이에 그들만의 이야기나 특징 등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담아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여러 호기심 풀이를 담은 이 ‘궁금한 이야기’ 코너는 단순히 흥미를 유발하는 것 뿐 아니라, 그를 통해 해당 동물들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지식적으로도 유익하다.

여기에는 동물들의 특징과 자연에서의 생태 뿐 아니라 인간 사회나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들도 실려있어서 인간이 이들과 어떤 관계를 하며 살아왔는가(또 살고 있는가)를 엿보게 해준다. 문화와 관련된 것은 (작가가 일본 사람이다보니) 일본과 관련된 것들이 실려있어서, 한국 문화와 관련된 것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특정 동물 분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한쪽켠에 퀴즈를 넣어 둔 것도 좋았는데, 그 자체로 풀어보는 재미도 있는데다 의외의 면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어서 기억에 남게 한다.

동물들의 종류를 보여주는 페이지에서는 다른 최강왕 시리즈와 비슷하게 5각형 그래프로 위험도, 파워, 방어, 스피드, 희소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좋고 재미로 비교해보는데 활용할만도 하지만, 기준 등이 모호해 해당 동물에 대해 아는데는 그리 유용한 정보는 아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