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연애수업’은 작가이자 강연가, 코치로 활동하는 저자의 연애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담은 책이다.

표지

연애는 좀처럼 쉽지 않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물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그러하며, 심지어는 헤어지는 것과 헤어진 후까지도 그렇다. 그래서 결국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많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때론 그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연애 잘만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왜 이렇게 연애가 어려울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당신을 위한 책이다.

책에는 작가가 연애를 하면서 경험한 것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보았던 보았던 것들을 통해 느끼고 알게된 것들을 담고있다. 말하자면, 경험자의 조언이라는 거다. 거기에 작가의 생각을 더해 이럴땐 이렇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얘기하는데, 대부분이 공감이 가서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그렇지 않았던 것도 있다. 짧은 상담 내용에 대한 답으로 내놓은 얘기에 마치 상담자가 스토커나 폐인처럼 굴고있는걸 전제한 듯한 내용도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러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유독 한 상담자에게만 그런 반응을 보였던게 좀 이상해서 찝찝하고 기억에도 남았다.

상담내용이 나오는 것에서는 존댓말과 반말이 섞여서 나오는 것도 조금 어색했다. 아마 상담에 대한 답과 거기에 대한 보충 내용이 함께 있어서 그런 듯한데, 딱히 그걸 나누는 구분선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편집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내용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이런 류의 얘기는 아무래도 감정이 섞여있다보니 때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들도 있을 수 있는데, 대체로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어쩌면 저자와 내가 지향하는 연애 코드가 맞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저자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무난한 얘기를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엔 작가의 경험담이 녹아있는 것도 한몫 했는데, 단지 논리적으로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실제 얘기를 곁들였기에 더 잘 와닿았다.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제대로 생각지 못하고 잊고있던 것을 다시금 깨우쳐 주므로, 연애에 고민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