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HARD’는 몰입하게 만드는 다양한 게임을 담은 놀이 모음집이다.

표지

눈과 손을 쓰며 일견 간단해 보이는 작업을 반복하거나,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계속해서 확인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놀이는 참 여러가지가 있다.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노노그램, 여러 종류의 퍼즐 등이 그렇다.

이것들은 형태나 모습이 조금만 달라도 전혀 다른 게임이 되기 때문에 각각을 하나의 주제로 만든 개별 책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다양하게 섞어 놓음으로써 한 권으로 다양한 재미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여러 종류의 게임들을 단지 모으기만 한 게 아니라 그것들을 조금씩 섞어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예를 들면, 미로찾기에 그림 맞추기를 더한다던가, 같은 그림 찾기나 조각 맞추기에 공감각을 요구하는 요소를 더한다던가 하는 식이다. 이게 묘하게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든다.

굉장히 많은 종류의 게임을 담은만큼 하다보면 금세 풀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각각의 게임 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책 한권으로 그만큼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난이도도 적당하다. HARD라지만 그렇다고 풀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들여 풀다보면 충분히 풀 수 있어 정답을 맞추는 즐거움도 좋다.

보너스로 모형 만들기와 종이접기도 더했는데, 어렸을 때 해봤던 자르고 접고 붙히는 활동은 묘하게 매력적이다. 입체 모형의 디자인도 좋아서 완성하면 만족감도 있고, 아이가 있다면 장난감으로 줄 수도 있어 1석2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