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주브린(Robert Zubrin)’의 ‘우주산업혁명(The Case for Space)’은 현재까지와 앞으로의 우주 개발에 대해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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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하자면 일종의 부추기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에 더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은 물론 우주 개발에 뛰어들도록 하기 때문이다.

단지 그런 느낌을 받는다는 것 정도가 아니다. 저자는 실제로 책 일부를 그런 주장을 하는데 사용했으며, 그게 왜 필요한지를 설득하고, 심지어는 그게 꽤나 전망있는 사업이라며 꼬시기도 한다.

일종의 시규사업 설명회같은 이 책은 그 역할을 꽤나 잘 하고 있다. 보면 동하고, 더 알고싶게 하며, 두근거리게 할 뿐 아니라, 정말로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동이 먹히도록 자료들도 잘 보여준다. 우주 산업을 위한 기술 개발이 현재 어디까지 되어있는지도 얘기하고 그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단지 추측이나 가정이 아니라 충분히 납득할만한 자료와 계산을 통해 보여준다.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인만큼 뭐든 다 가능할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하지도 않는다. 앞으로의 우주 개발의 방향을 얘기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재 기술에서 부족한 점이라던가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를 얘기하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조금 전문적인 얘기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책은 전체적으로 일반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쓰인 편이다.

우주개발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좋은 독서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