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J. 튜더(C. J. Tudor)’의 ‘디 아더 피플(The Othor People)’은 납치와 실종, 복수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표지

느닷없이 닥친 유아 실종 사건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딸을 찾아가는 아빠 주변 사람들로 확장되면서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더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비밀스런 모임이라든지, 등장인물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무슨 일들을 겪었으며 어떻게 여기에 엮이게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조금씩 풀어해쳐지는 비밀들은 은근히 이들의 관계를 짐작케 하기도 하는데, 이런 퍼즐같은 면모는 이야기를 더 짜임새 있게 느끼도록 하며 뒤에 이어질 내용이 과연 짐작하던대로일지 아니면 또 생각지 못한 전개를 보여주며 절로 감탄을 내뱉게 만들지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쉴새없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속도감도 좋아서 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이건 스릴러 장르에도 힘을 줘서 의외의 긴장감을 느끼게도 한다.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상황이나 복수 이야기는 논의 거리를 던져주기도 해서 과연 나라면 어떻게 할지, 또 무엇이 옳은 것일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소설은 사실 어떻게 보면 조금 뻔한 면도 있다. 그렇게 새로운 소재가 아니다보니 이전에 봤던 이야기를 통해 어느정도 짐작 가능한 것도 있고, 작가가 아예 대놓고 드러낸 것도 은근히 있어서다. 하지만 다행이도 그런 이야기들의 연결을 정말 잘 해서 허술함도 별로 없고 전체적인 완성도도 높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작품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