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엽서북 : the PLEASURE’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랑의 그림을 담은 엽서를 모아 한데 모은 책이다.

표지

책이라고 하지만, 글은 없다. 제본도 접착제를 이용해 약하게 붙여놨을 뿐, 조심스럽게 잡아당기면 손쉽게 떨어진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떼어 엽서로 이용해도 되고,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되고, 그냥 화보처럼 두고 넘겨가며 봐도 좋다.

책에는 능소화, 애기능금, 은엽아카시아, 올리브나무, 팬지 등 다양한 꽃과 패턴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일부는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라고 한다. 주제가 꽃이기도 하고, 파스텔톤의 맑은 수채화라서 그림이 하나같이 다 예쁘고 따뜻한데, 그래서 보면 밝은 봄,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긴다.

수록된 그림 30종은 다음과 같다:

수록 그림

책은 뜯어지거나 더러워지지 않게 비닐로 봉해져 있고, 표지도 엽서 뭉치를 감싼 형태로 되어있다.

팩

뜯어서 열어보면 예쁜 수채화 그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게 붙어있다. 혹시 뜯어버리기 아까워 책 형태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표지 형태

책은 엽서를 모인 것인 만큼 ‘이랑그림’이라는 저자 표기 외에 달리 다른 글은 없으며, 한쪽 면에는 그림이 다른 한쪽은 글을 쓸 수 있게 여백으로 남아있다.

엽서

저자는 SNS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작업 내용은 블로그인스타그램에도 올리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작업 과정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그림이 맘에 든다면 한번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