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스미스(Cristina Smith)’와 ‘릭 스미스(Rick Smith)’의 ‘슈퍼 스도쿠 익스트림(The Toughest Sudoku Puzzle Book)’은 여러 난이도와 변형 스도쿠와 풀이법을 담은 퍼즐책이다.

표지

스도쿠는 기본 규칙이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접하고 도전하는 퍼즐이다. 그래서 많은 퍼즐들이 인터넷 등으로 공개되기도 하고 책으로 나오기도 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퍼즐책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스도쿠 자체가 거의 무한에 가깝게 새로운 것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기 때문이다. 기본 규칙이 간단하다보니 약간의 도형 변경이나 추가룰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갖춘 전혀 다른 퍼즐을 만들 수 있어서 더 그렇다.

이 책에는 그런 여러 난이도의 다양하게 변형된 스도쿠 퍼즐 총 240개가 담겨있다. 기본 스도쿠 뿐 아니라 변형 스도쿠의 비중도 꽤 높은데, 변형 스도쿠의 종류 역시 (조합된 것까지 포함해) 모두 18종이나 수록되어있어 거의 대부분의 스도쿠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이 한권만으로도 스도쿠의 다양한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책에는 단지 스도쿠 퍼즐들만 실은 것이 아니라 스도쿠 퍼즐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그 방법도 꽤 상세하게 실은 편이다. 스도쿠는 기본 규칙이 워낙 간단하다보니 별도의 풀이방법을 배우는 사람이 드물고 딱히 세세하게 설명하는 사람 역시 별로 없는데, 그러다보니 높은 난이도의 퍼즐은 쉽게 손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책에서 소개하는 풀이법은 꽤 도움이 된다. 행과 열을 언급한 설명은 비록 읽기 편하지는 않으나, 직관적으로 같은 풀이법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라 이해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고급 풀이법은 이후 더 높은 난이도의 스도쿠 풀이에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하다.

뒤쪽에는 굉장한 난이도의 퍼즐도 준비되어있지만, 책에는 초보도 쉽게 풀 수 있는 퍼즐 또한 준비되어있다. 그래서 이 책은 고난이도 퍼즐 선호자 뿐 아니라 초보자들도 즐기기에 적합하다. 처음부터 또는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에서 시작해 점차 어려운 것을 정복해 나가는 것도 한 재미이지 않을까 싶다.

아쉽다 할 것까지는 아니나 편집에서 좀 의아했던 것은 뒤에 별도로 힌트 페이지가 있는데도 굳이 퍼즐 옆에 바로 보이게 힌트를 또 놓아뒀다는 거다. 이러면 힌트 페이지는 의미가 없지 않나? 힌트 페이지를 따로 둘거였다면 퍼즐 페이지에선 퍼즐에만 집중하게 힌트를 안예 안두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