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는 노인문제를 다룬 일종의 SF 소설이다.

표지

이 소설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일종의 SF로, 이미 꽤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있기에 대체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노인 문제를 조금은 급진적이고 발칙한 상상력을 전개해본 소설이다.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좀 과장되어있기에 이 소설은 꽤나 코미디스런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만,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되게 현재의 노인문제를 거의 직접적으로 그린 것들이 많기 때문에, 어떨때는 다소 황당한 상상력을 전개한 것처럼 보이다가도 또 어떨때는 굉장히 사회비판적인 이야기를 던져서 묘하게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심각한 블랙코미디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소설을 통해 하려는 이야기, 던지려는 메시지는 꽤나 직설적인 편이다. 한마디로 어쩔거냐는 거다.

단순하게 고령화 사회로 치달아간다는 단순한 현실에서부터, 노인 일자리나 처우, 복지, 사회적 시선 등 더 광범위한 노인문제는 물론, 사회 유지라는 냉정한 현실 문제까지 여러가지를 생각거리를 던진다.

소설에서 그리는 상황은 꽤나 유머가 많이 섞인, 코미디로나 볼만한 그런 상황이고 그게 이 소설을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한다만, 그러면서도 전혀 어처구니없는 소위 급발진으로까지는 느껴지지 않을만큼 현실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 역시 의외로 살리고 있어서 꽤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게 한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