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반스케치’는 그림 그리기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어반스케치 입문서다.

표지

참 쉽게 그린다. 많이 그려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떻게 그리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품만 놓고 봤을 때는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지 두려움부터 느낄만한 작품도, 어떻게 거기에까지 이르는지를 하나하나 알게되면, 어쩌면 나도 그려볼만 하겠다는 생각 역시 쉽게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어반스케치에 대해 그런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어반스케치란, 간단하게 말하자면 도시 그림 그리기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얘기해보면, 실제 풍경을 그려야 한다든가 야외에서의 실제로 직접 보면서 그린다든 하는 식으로 나아가는, 단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그리느냐하는 활동적인 측면까지 포괄하는 미술운동이다.

그렇다고 당장 나가서 시작할 필요까지는 없다. 최소한의 공부정도는 이 책을 보며 따라하는 정도로도 괜찮기 때문이다. 어반스케치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너무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스스로를 한명의 어반스케쳐라고 자부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책은 단순한 사물 그리기부터, 동작에 중점을 둔 인물 그리기, 건물을 그릴때의 투시법이나 구도 잡는 법 등 그림을 그릴 때 기본이 될만한 것에서부터 차분하게 설명해준다.

각각을 그릴 때 주의해야 할 것이나 표현에 도움이 될만한 그리기법 같은 것도 잘 설명하고, 그것들을 통해 어떻게 어떤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지도 잘 보여주는 편이다.

기본적인 내용들은 일반적인 그림 그리기에도 사용되는 것들이라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다만, 다시금 되새기는 것도 좋고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는 것도 좋으므로 이 책에 관심을 둘만한 초중급 정도의 입문자라면 처음부터 하나씩 실습하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모두 충분히 익힌다면 웬만한 것들은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