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나온 ‘트윗 비트(Tweet Beats)’는 다양한 트윗 비트를 조합하여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디제잉 놀이기구다.

패키지 1

패키지 2

패키지 3

패키지 4 패키지 5

제품은 실제로 음악을 연주해주는 ‘노래하는 나무’와 나무에 올려 어떤 음악을 연주할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트윗 비트’ 4종, 그리고 트윗 비트의 사용방법을 담은 매뉴얼 겸 카탈로그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이를 통해 어떤 트윗 비트들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각 트윗 비트가 어떤 음악을 연주해주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추가 정보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음악까지는 담을 수 없으므로 과감히 생략한 것이겠으나, 그래도 어떤 ‘음악 스타일’을 담고 있는지 정도는 표시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구성

카타로그 1

카타로그 2

사용설명

패키지에는 그 외에 별 다른 구성품이 없는데, 그건 그만큼 이 제품의 이용법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만 5세 이상 사용 제품인만큼 트윗 비트를 노래하는 나무에 올리거나 내리는 것 외에는 딱히 다른 조작 방법을 두지 않았는데, 그게 나무에 트윗들이 올라가 노래를 부른다는 컨셉하고도 잘 맞아서 어떻게 갖고 놀면 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

접속부

사소하지만 트윗 비트와 노래하는 나무의 나뭇가지 무대에 자석을 넣어서 올릴 때 철썩 붙게 만든 것도 좋았다. 덕분에 일부러 내리지 않는 이상 무대에 고정되는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무대에 제대로 올렸다는 것도 확실히 알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전원 부분에 대해서는 좀 주의해야 한다. 전자제품이라 잘못 넣었을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배터리를 넣고 빼려면 드라이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갖고 놀 경우 어른들의 살펴줄 필요가 있다.

자동 절전 기능도 알아두어야 한다. 배터리 절약을 위해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지는데, 이 경우 트윗 비트를 올려도 자동으로 켜지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전원 스위치를 0으로 옮겼다가 다시 1이나 2로 바꾸어야 한다. 기왕 절전 기능이 있다면, 자동으로 다시 켜지기도 했으면 좋았으련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전원 스위치

배터리 1

배터리 2

음악을 만드는 방식은 꽤 흥미롭다. 노래하는 나무에 트윗 비트를 자유롭게 올리기만 하면 그에 맞게 노래를 하거나 멜로디, 베이스, 비트 등을 연주하는데, 각 트윗 비트를 올려놓을 수 있는 나뭇가지 무대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올리냐에 따라서 노래를 하거나 반주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게 재미있다.

기본 패키지에 동봉된 4개의 트윗 비트만으로도 총 24개의 조합을 만들 수 있어서 각각을 만들어 보는 것만도 꽤 재미를 준다. 앞으로 트윗 비트의 수가 늘어나면 그것과 함께 어떤 조합을 만들 것이냐에 따라서 연주할 수 있는 음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그렇게 놀이 방법을 확장 가능하다는 점도 꽤 흥미롭다.

아쉬운 점은 노래하는 나무에 내장된 스피커가 썩 좋은 건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좀 찢어지는 소리도 함께 들린다. 장난감이긴 하나, 그래도 나름 음악을 만드는 기구인데 좀 만 더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싶다.

트윗 비트를 올리고 내렸을 때 음악이 바로 연주되는 게 아니라 시간 차가 있다는 것도 조금 아쉬웠는데, 박자에 맞춰 정확하게 음악을 바꾸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마 무대에 올린 후 트윗 비트를 인식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많이 사용해보고 익숙해지는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

무대가 4개, 그것도 종류별로 1개씩 밖에 없는 것도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비트 같은 건 중첩하면 또 새로운 비트가 되기도 하는데 지금은 그런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트윗 비트의 수가 많지 않아 크게 아쉬울 것 까진 아니나, 나중에는 베이스1, 베이스2, 비트1, 비트2처럼 여러 나뭇가지 무대를 가진 확장버전도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