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가쿠코(中村 格子)’의 ‘궁극의 스트레칭(体のコリがすべて消える 究極のストレッチ)’은 척추와 3대 관절을 바로잡는 간단하면서도 하기 쉬운 스트레칭 법을 담은 책이다.

표지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쉽다는 거다. 관절을 움직이고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이지만, 전문적인 ‘재활’ 같은 것보다는 일상적인 ‘체조’ 같을 정도다. 스트레칭 동작들이 모두 ‘일개 동작’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기억하고 또 따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막연한 효과를 기대’하는 동작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왜 그런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해야 하는지 관절과 근육을 살펴보고 과학적으로 정한 느낌이다. 그걸 책에서 스트레칭 방법과 함께 꽤 충실히 설명했는데, 그래서 더 믿음도 가고 해보고 싶게 만든다.

혹시 경험이 있다면, 책에 나오는 동작 중 일부가 요가나 도수 치료에서 하는 것들과 비슷하다는 걸 눈치챘을 것이다. 말하자면, 목적이 비슷하니 비슷한 동작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그래서 더 이 책의 스트레칭 방법이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1일 3분’이면 된다는 ‘기본 관절 스트레칭’을 소개하는 것도 좋다. 여러 가지 다양한 스트레칭을 소개하면, 부위와 상황에 따라 할 수 있어 좋긴 한데 자칫 그게 부담으로 작용해서 아예 시작도 안 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만이라도!’ 하며 가장 추천하는 동작 2가지를 소개하며 물꼬를 터주는 게 맘에 들었다.

문장도 쉽고 설명도 잘했으며, 이론의 설명 정도도 적절 수준을 잘 유지했다. 그래서 어느 것 하나 어려운 게 없어 좋았다.

어딘가 뻐근하고 자세가 구부정하다면, 그래서 스트레칭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