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運動・からだ図解)’ 시리즈의 하나인 ‘사쿠마 카즈히코(佐久間 和彦)’의 ‘스포츠트레이닝의 기본과 이론(スポーツトレーニングの基本と新理論)’은 스포츠 관계자를 위한 참고서다.

표지

스포츠 트레이닝을 위한 해부생리학과 이론, 트레이닝 방법, 그리고 부상관리 등을 다루는 이 책은 가볍게 보는 교양서적보다는 좀 더 본격적인 교재에 가깝다. 책 구성도 그에 걸맞게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먼저 보여주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내용들을 펼치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우리 몸을 기능적인 관점에서 하나씩 뜯어보는 해부생리학은 인간이 얼마나 자동화된 물리적인 화학공장인지를 알게해 꽤나 흥미롭다. 간략하게 요약했지만 전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훑어줌으로써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어떻게 사용하며 발전시키고 또 관리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을 바닥에 깔고 얘기하는 트레이닝 방법도 꽤나 잘 정리한 편이다. 그림으로 본다는 컨셉을 잘 살려서, 좀 과장하자면 그림만 봐도 얘기하는 바를 이해할만할 정도로 그 양이나 거기에 붙인 설명 등이 적당하고 또한 적절하다.

세부적으로 나눈 내용을 한장씩으로 요약하고, 한쪽엔 설명위주의 글을 담고 다른 쪽엔 그림 위주로 구성된 식으로 편집도 꽤나 신경써서 한 것이 보인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보기도 좋고, 내용도 잘 들어온다. 그래서 꼭 스포츠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뿐 아니라 이에대해 관심이있는 트레이닝 애호가나 일반인들 역시 충분히 참고할만하다.

아쉽다할만한 점이라면, 먼저 일반인에겐 용어가 너무 낯설다는 거다. 맨몸운동, 기구운동 같은 쉽고 한번에 와닿는 일상적인 말 대신 굳이 ‘자중 트레이닝’같은 중역해논 것인 듯 어색한 한자어를 쓰기 때문이다. 이게 어찌나 이상한지, 정말로 업계에서는 이딴 용어를 쓰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물론, 용어가 그런것이 이 책의 문제는 아니겠으나, 체육계 용어가 전혀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느껴져 좀 거시기했다.

내용면에서는 일반인도 실천할 수 있수 있을법한 기본적인 것만 다룬다는 것이 좀 걸렸는데, 체육인이라면 이미 다 아는 내용일 것 같아서다. 다만, 그렇기에 일반인도 충분히 볼만한데다, 그만큼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나쁘지는 않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