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나무·꽃 탐험대’는 도시 탐험대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표지

어쩌면 이전 책 ‘도시 식물 탐험대’와 좀 겹치는 면이 있는 책이다. 애초에 식물이 나무, 꽃을 아우르는 더 큰 개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책에서 도시 식물들을 다 망라해 보여줬던 것도 아니고, 이번 책에서는 초대했다고 하는 또 다른 개념을 통해 조경 식물과 원예 식물에 대해서 얘기해주기 때문에 또 새로운 느낌으로 볼 수 있다.

책을 보면서 가장 처음 느낀 것 중 하나는, 아스팔트 펼쳐진 현대 도시에 이렇게까지 식물들이 많았나 싶다는 거다. 책의 주제가 주제인만큼 단순히 도시 근교나 도시 내에서도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도시 조성을 위해서 사용한, 그렇기에 꽤 쉽게 발견할 수 있을만한 식물들을 소개하는 것이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

실제로 거리를 거닐면서 그렇게 주변을 유심히 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최소한 가로수를 채우고 있는 나무들, 아파트 단지 내의 조경, 학교 화단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이 책에서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전체적인 모습과 세밀하게 그려진 꽃, 잎사귀 등을 통해 아! 그게 이거구나! 하면서 알아가는 식물들의 면면들은 역시 가깝고 일부 경험이 있는 것이기에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일종의 식물 도감이기도 하면서, 중간 중간에 만화를 통해 스토리텔링같은 것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끌게 책 구성도 잘 한 편이다.

한편으로는 삶에 치이며 살고있다는 것에 새삼 깨닫게 만들기도 했는데, 책에서 알아보는 식물 중 대다수가 어렸을 때 보았던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커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은 기껏해야 메타세쿼이아처럼 소위 유명한 것들에 불과했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이 한정된 곳에서 적은 것들에만 집중하게 하기보다는 야외활동도 더 많이하면서 주변 식물에도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리뷰는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