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세상’은 세상살이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을 얘기하는 책이다.

표지

간단하면서 명료한 문장들로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한 이 책은 저자가 여러것을 보고 또 생각한 것들을 담고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철학적인 사고를 담은 책인 셈이다. 작가의 생각들은 일반적인게 많아서 보면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지게 된다.

특히 5번째 주제이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세상’ 파트는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본 것이라 꽤 재미있기도 하다. 다만, 여기에 실린 것들은 ‘작가의 해석’이기 때문에 모두 다 공가이 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어 신선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출판 4.0’이라는 새로운 출판 방식을 표방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출판 4.0이란 독자가 작가가 쓴 것을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거기에 반응을 하고, 그게 다음 판본에 반영되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쌍방향 소통을 하는 책인 셈이다.

기존 출판 흐름 출판 4.0 흐름

기존 출판 흐름과 출판 4.0 흐름

그래서인지 이 책에선 완성되었다고 하기 좀 어려워보이는 모습도 꽤 보인다. 일러스트라도 있어야 할듯한 자리에 아무것도 없다거나, 수록된 일러스트의 크기나 위치 등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던가 하는 등 말이다. 이런것도 모두 이 책이 버전 1.0의 아직 만들어지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작가는 웹사이트를 통해 소통하고 그 결과(투고 그림) 일부를 책에도 반영해 성장하는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데, 그게 앞으로 이 책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또, 그러한 방식이 인쇄할 때 책이 고정되는 출판물에도 얼마나 어울릴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