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 반 카트호벤(Netty van Kaathoven)’이 쓰고 ‘마욜레인 휜트(Marjolein Hund)’이 그린 ‘나는 알아요! : 병원(Willewete. Naar het ziekenhuis)’은 병원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살펴보는 그림책이다.

표지

스탠은 귀가 아파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 대기하는 동안 병원을 둘러보는데, 그러면서 병원의 다양한 물건들과 장소, 사람들을 보고, 병원에서 어떤 시술을 하는지, 그 시술들은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 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것들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상처가 나면 실로 꼬매기도 하지만 수술용 스테이플러나 특수 접착제로 붙일 수도 있다는 것, 뼈가 부러지면 깁스를 한다는 것, 몸이 아픈 아기들은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간다는 것, 입원실 침대는 등받이가 올라가기도 하고 접히기도 한다는 것 등이다.

방사선

그렇게 병원 곳곳을 둘러보고 친구와 병원놀이도 하며 노는 사이 어느새 수술시간이 다가오자, 스탠은 수술을 위해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마취를 한다. 잠이든 스탠이 깨어났을 때 수술은 이미 끝난 후다.

병원은 아이들에게 낯선 공간이다. 그래서 지레 겁먹기도 하지만, 막상 알고보면 전혀 무서워 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병원에 가까워지도록 여러곳의 모습을 보여주고, 걱정할만한 수술도 마취를 하면 아프지 않다며 안심시킨다. 각 장면도 밝게 그려 병원이 결코 무섭지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더불어 각각에 대해 설명도 달아 아이들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