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2: 떠오르는 썬더(Warriors: Dawn of the Clans #2 Thunder Rising)’는 시리즈 5부 두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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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에서 그동안 이어왔던 파이어스타가 연대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5부에서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우려스러움이 더 많았다. 아무리 역사는 반복된다고는 하지만 이전에도 봤던 이야기가 반복되는가 하면 심지어는 직전의 이야기가 번복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으며, 거기에 과거를(새로운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다 보니 독자를 계속 붙잡아줄 만큼 애정이 어린 캐릭터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우려스러웠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는 했지만, 시리즈의 기본적인 재미 자체는 꽤나 잘 끌어내고 있다는 생각 역시 든다. 새로운 이야기의 첫 시작이었던 4부 1권과는 달리 2권에서는 등장 고양이들이 좀 더 익숙해진 것도 있고 잘 보면 미래인 이전 시리즈의 이야기로 연결될 지점들도 조금씩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 새로운 고양이들에게 새롭게 애정을 갖게 해준다.

이야기가 점점 반복적이게 되는 것 같다고는 했지만 새로운 고양이들이 갈수록 좀 더 달라지는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 시리즈를 볼 때만큼의 재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다 보면 그런 불만족스러움도 꽤 희석되긴 한다.

새로운 곳에서 여러 문제를 겪으며 갈라지기도 하고 자리를 잡기도 하는 이야기도 꽤나 볼만하다. 갈등이 불거지는가 하면 해소되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분쟁의 씨앗 같은 게 생겨나기도 하면서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에 대해 기대도 하게 한다.

이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5부의 주인공이라 할만한 핵심 고양이가 확실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1~4부에 파이어스타라는 핵심 고양이가 있었던 것처럼 주인공이라는 존재가 이야기에 몰입하고 좀 더 공감하게 한다.

이 리뷰는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