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슬론(Paul Sloane)’의 ‘라마를 찾아라!(Where’s the Llama?)’는 귀여운 10마리의 라마와 함께 떠나는 랜드마크 세계 여행을 담은 숨은그림찾기 책이다.

표지

책은 10마리의 개성 강한 라마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그들은 세계가 라마에 열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데, 그게 기뻤던 그들은 세계의 팬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여행을 준비한다.

이 책은 그렇게 총 17군데를 거니는 10마리의 라마들을 각각의 장소에서 찾아보는 놀이 책이다. 그러면서 각지의 랜드마크나 축제, 문화 등을 돌아보며 알아보기도 한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이 강력한 그림으로 표시된 각지의 풍경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며 보는 맛이 있다.

세계를 여행하는 10마리의 라마들을 각지에서 사람들 사이에 교묘하게 숨어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눈에 띄지 않는데, 턱색이나 안경, 모자 등 그들만의 독특한 모습과 색을 기억해뒀다가 비교해보며 하나씩 찾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한쪽에서부터 차분히 살펴보면 하나씩 발견할 수 있어 의외로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이는 아마 같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라마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외형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숨은그림찾기라는 책의 특성상 일단 한번 찾아보고 나면 다시 찾기는 훨씬 쉬워져 다시 보는 재미는 떨어질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해답페이지에 또 다른 찾아보기 문제를 붙여놓은 것도 좋았다. 각 장면마다 모두 5개씩의 추가 문제들이 있는데 라마의 모습을 찾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문장을 보고 그림을 찾는거라 어려울 것 같은데, 막상 찾아보면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잘 그려진걸 볼 수 있다. 그래도 보너스 문제의 해답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 해답 그림에 다른 색의 동그라미로 표시해두었으면 더 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