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지리 쏙’ 시리즈 6번째 책인 ‘모래 폭풍 속에서 찾은 꿈’은 아프리카 여러 나라 친구들의 이야기와 정보들을 담은 책이다.

표지

이번 아프리카편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리 정보를 어떻게든 이야기 속에 집어넣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려 하지 않았다는 거다. 대신 각 나라에 맞는 이야기를 따로 준비했다.

책에는 튀니지, 르완다, 가나, 우간다, 이집트 총 5개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곳에 사는 소년 소녀들의 꿈과 생활들을 그리고있는데, 자연스럽게 그들의 생활상도 살펴보면서 이야기로서도 꽤 괜찮았다. 아이들을 진취적으로 그린 것도 의미가 있다.

이 짧은 5개의 이야기들을 각각 별개로 완결성이 있어서 마치 단편집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굳이 분류를 해보자면, 꿈을 주제로 한 단편집이랄까. 이런 점이 이야기 전체가 통일성을 갖게 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이야기가 그런 식이다 보니, 지리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도 전과는 좀 다르다. 전에는 이야기를 통해 지리 정보도 전달하려고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이야기 흐름에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만 지리 정보를 포함했다. 이게 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대신 그 덕에 부족한 지리정보는 이야기 후에 따로 수록해 두었다. 이 중 일부는 앞에서 언급되기도 하므로, 이야기를 보며 느꼈던 흥미를 계속 이어갈 수도 있었다. 분량도 거의 이야기 반 지리 정보 반이라 할 정도로 많이 할애해서 당초 이 시리즈의 목적인 ‘지리를 알아본다’에서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야기 자체도 신경쓰면서 지리 정보와의 연관성도 지켰기에 이정도면 구성도 꽤 잘 한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