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 인문학’은 환경에 대학 개략을 담은 만화다.

표지

지구가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인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야, 날때부터 그러했고 죽을 때까지 그러할 것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그러나, 지구는 (우리가 짐작하는 것만도) 여러번의 환경 변화가 있어왔으며, 그 중 인간이 살아가기 어려웠던 경우도 여러번있었다. 지구 환경은 전혀 지금과 같은 정해진 상태가 아니고, 굳이 핵전쟁 등으로 일부러 망가뜨리지 않는다고해도 얼마든지 인간이 살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리고, 통계 등을 통해서 이미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여러번에 걸쳐 확인하기도 했다.

환경 문제를 말할 때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현재와같은 상태를 유지하자는 좀 더 구체적이고 와닿는 식으로 바뀌게 된 것도 아마 그래서일거다. 자연을 보호하자며 단순하게 당위성이나 양심에 기대어 말하는 것보다, 생존권에 대해 일깨워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는 보다 정확하게는 환경 변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최근 활동들은 그것을 인간에게 부정적인 쪽으로 바꾸는데 크게 일조해왔는데, 이 책은 그런 일들은 무엇이며 그것이 가져올 문제는 또 무엇이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일단 만화 형식이기는 하지만, 설명 위주라서 만화의 장점은 많이 느껴지지 않고, 코미디를 첨가하려고 과한 캐릭터를 만드는 등 좀 호불호 요소도 있지만, 깊게 들어가자면 방대해질 수 있는 내용을 잘 압축한 편이라 환경 문제에 대해 훑어보고 싶다면 꽤 유익하게 볼 만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