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은 세계 각국의 유산 유적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표지

이 책의 특징은 그것을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것처럼 꾸몄다는 거다. 그래봐야 앞에 세계지도를 두어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각각을 얘기할 때 어느 지역에 있는 유산 유적인지를 지도를 통해 알 수 있게 한 것 뿐이긴 하다만, 이 작은 장치가 마치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책을 순서대로 읽지않고, 지도를 통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식으로 보면 더 그렇다.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유산 유적들을 나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는 거다. 책에서 소개하는 유산 유적의 수가 많아 각각에 할당된 페이지 수는 적고, 유산 유적 자체에 대한 소개에 역사 이야기, 거기에 관련 과학 지식까지 다루기 때문에 그것들을 모두 짧게 요약해서 거의 간단히 언급만 하는 수준인 것도 있긴 하다만, 그건 그것만으로도 나름 의미가 있다.

다양한 유산 유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이 보기에 좋고 시야를 넓혀준다는 것이 그 하나고, 다른 것들도 찾아보고 싶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게 다른 하나다.

저연령 아이들에게는 책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고연령이거나 이러한 분야에 특히 관심이 있는 아니라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 수도 있는데, 책에서 다루는 것들이 모두 유명한 유산 유적들인데다 간략히 언급한 것들도 키워드는 확실하게 소개한 편이라서 인터넷 등을 이용하면 백과사전이나 방문기, 사진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